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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지하주차장 물피도주 후기


물피도주를 당했습니다. 
정확히는, 회사 주차장에 차를 둔 뒤, 새벽 2시경 퇴근하는 길에 부서진 제 차를 발견했습니다. 
쪽지나 연락은 없었고, 우선 경찰에 연락하여 사고신고 접수 후,  운행이 불가한 상태였기 때문에 차를 두고 퇴근했습니다. 


블랙박스를 확인하니, 구형 르노삼성 QM5 파란색이 차에 충돌한 뒤, 후진하여 한번 확인하고 도주하는 모습을 확인했고, 다음날 관리사무소를 방문하여 CCTV 열람 요청을 신청했습니다. (여기까지 경찰/가해자에게서 연락은 없었습니다) 


CCTV 아래 주차하여,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상대방 차의 출차 시간, 번호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만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하려 했으나... 


????? 
같은 건물 지하 3층에 다시 차를 몰고 돌아왔습니다 
번호도 동일하고, 차체에 흰색 페인트 역시 묻어있어 동일 차종임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차주에게 전화를 거니, 받지 않습니다.
비장의 수단으로  CCTV 화면을 문자로 동봉해 보냅니다... 


진짜 어쩌라는걸까요 
바로 내려오니, 상대 차주도 내려와 있었고, 보험처리를 받았습니다. 
사업소에 입고했고, 경찰에도 연락하여 사건처리를 하려고 했으나....


"니가 꼬와도 할수있는건 없다"
"스티커라도 끊어줄까? 사실그래도 바뀌는건 없다"
라는 전화를 경찰서에서 받았습니다. 

문제는 저 전화를 차를 받고 보험금 처리까지 완료된 다음에야 받았다는 건데요...
물피도주 사고가 나면 처리가 얼마나 늦는지 알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처벌도 사실상 어렵구요.
이번 경우처럼 완벽히 잡지 못하면, 잡는 것은 커녕 처벌도 어려울 겁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온 GT가되었습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세요